점진적 위드코로나와 급진적 메타버스


2022년은 점진적 위드코로나와 급진적 메타버스가 혼재된 시기로 전망합니다. 하반기 회복 탄력이 강해질 점진적 위드코로나는 가장 빠르게 엔터 산업에게, 가장 크게 외국인 카지노 산업에 영향을 줄 것이라 판단합니다. 


급진적 메타버스 시장상황은 품질력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단기적으로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엔터와 미디어의 선전을 기대하고, 중장기적으로 광고, 저작권, 메타휴먼 등의 산업 확장을 전망합니다. 


Investment Summary


■점진적 위드코로나 시대의 수요 예측
2021년 11월부터 국내에서 시행한 위드코로나 정책은 국내외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가며 점진적인 단계 개선을 맞을 것으로 판단한다. 2022년은 이와 같은 단계 개선을 확인할 글로벌 및 국내 이벤트가 여러개 발생하고 악화된 상황으로 코로나19가 전개되지 않을 경우 하반기로 갈수록 일상 회복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2022년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2.4 ~ 2.20) 항저우 아시안게임 (9.10~9.25), 카타르 월드컵 (11.21 ~ 12.18)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1분기부터 4분기까지 분산 개최될 예정이고 국내는 2분기에 대통령 선거를 통한 신정부의 코로나 대응 정책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발생한다.


위드코로나 시대에서 미디어 /엔터 /레저 산업의 수요는 크게 세가지 1) 이연 수요 2) 대체 수요 에서의 전환 3) 코로나19 기간 창출된 신규 수요의 유지로 구분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른 각 산업별 수요의 강도와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번째, 이연 수요 측면에서는 코로나19 기간동안 수요 가능성이 가장 작았던 분야가 가장 큰 회복 탄력성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 이런 산업은 해외여행 외국인카지노가 있고 제한적 상황의 공연 콘서트 부문이 있었다. 따라서 이연 수요는 레저 및 엔터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그중 팬덤 로열티 수요가 반영될 엔터산업은 글로벌로 확장한 앨범 판매량에 힘입어 회복의 강도를 가장크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외국인 카지노 VIP의 국내 회복은 인바운드 재개 시기가 불명확하고 국내 상황보다 늦게 연출될 수 있는 리스크가 있지만, 산업 내 매출 및 수익 익스포져를 감안할 때 드라마틱한 회복력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


두번째, 대체 수요에서의 전환 부분은 기존 매체 광고 또는 BTL 광고에서 디지털 광고로의 전환 TV 및 극장 등에서 OTT로의 전환 등을 꼽을 수 있다. 광고 산업의 TV 광고, BTL 등은 경기 회복 및 오프라인 재개로 인해 기업의 광고 마케팅 여력이 살아나며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OTT로 수요층을 뺏겼던 다른 미디어 영역들의 회복성은 콘텐츠 경쟁력이라는 확인이 필요한 변수를 꼭 체크해 봐야 한다고 판단한다.


세번째, 코로나19 기간 창출된 신규 수요의 유지 분야는 대표적으로 OTT 산업이 있다. 대면활동 증가로 인한 개인 여가 시간 활용 측면에서 OTT 시청 시간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구독서비스의 특징을 보유한 OTT 의 강력한 유저 리텐션 기능과 신규 글로벌 OTT 국내 진출을 통한 K- 콘텐츠의 성장이 동반되어 K 드라마 제작사의 제작 여건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중소형 미디어는 VFX 와글로벌 OTT 런칭 공략을 하며 내실을 키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하고 대형 미디어는 글로벌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레벨로 발돋움하며 K-콘텐츠의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판단한다.


■급진적 메타버스 따라잡기
메타버스는 현재 생태계 구축과 콘텐츠 고도화 단계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후 수익화 모델 강화 및 플랫폼 카테고리 확장을 거쳐 우리 생활에 더욱 깊숙히 파고들 것으로 전망한다. 메타버스로 가는 길목인 현재 시점은 각각의 콘텐츠 특징을 보유한 개별 회사들이 비즈니스 연관성 및 상호 보완 니즈를 맞추며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렇기에 소비자는 먼저 N개의 메타버스에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과 관심 영역에 따라 우선순위에 맞춰 1개 이상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메인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본 체계와 잠재력을 보유한 게임과 SNS 분야의 혁신 및 사업추진 속도는 괄목할만 하다. 게임분야는 P2E(Play to Earn) 모델을 만들어 내며 게임의 재미와 몰입도를 경제활동으로 확장시킬 기본을 만들어 내었고 페이스북의 사명 변경과 같이 SNS의 소셜 기능 역시 앞으로 더욱 강한 포인트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메타버스로 가는 길목에서 미디어/ 엔터/ 레저 산업은 크게 세가지 1) 메타버스 뼈대와 실감형 기술의 도약, 2 ) 기존 콘텐츠의 메타버스 콘텐츠로 확장 3) 메타버스 내 신규 비즈니스 시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첫번째, 메타버스 뼈대와 실감형 기술의 도약은 기존 미디어 부문 중 여전히 VFX 산업이 담당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현재 산업내 빠른 협업체계 구축과 더불어 VFX 고유 기술 부각 보다는 산업간 유기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고품질의 빠른 기술력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는 앞으로 메타버스의 실시간 쌍방향 실감형 플랫폼 구축 및 콘텐츠 제작 역할과 메타휴먼의 개발 등으로 나타나며 확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두번째, 기존 콘텐츠의 메타버스 콘텐츠로의 확장은 엔터산업에서 보여준 언택트 콘서트의 정교화 아티스트를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제작 등이 있다. 메타버스 내 콘텐츠 공급이 메타휴먼과 같은 플랫폼의 오리지널 측면 메타버스 내 프로슈머의 자체 제작도 있지만 가장 많은 부분은 전문 콘텐츠 프로바이더가 책임질 것이라고 판단한다. 따라서 메타버스 플랫폼의 유저 몰입도를 가장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모멘텀인 팬덤을 활용한 엔터와 미디어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한다.


세번째, 메타버스 내 신규 비즈니스 시도는 미디어 부문의 메타휴먼 개발 광고의 메타버스 내 대중광고와 개인별 광고 증가를 꼽을 수 있다. 메타휴먼은 커머스의 메타버스 추진전략과 더불어 더욱 각광받고 있고 메타버스 광고 분야는 사람이 모이는 플랫폼의 특성상 반드시 개화될 시장이다. 메타버스 시대에는 저작권이 NFT(Non Fungible Token) 와 결합하며 과거보다 더욱 큰 경제적 의미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I. 엔터, 콘서트 귀환 & 차세대 메타버스 등판


■2022년 글로벌 앨범 판매량 확장은 지속 진행
2021년 상반기 가온차트 Top100 기준 국내 음반 판매량은 2,159만장으로 2019년 온기 판매량 2,105만장을 넘어섰다. 2020년 3,490만장으로 성장한 K-POP의 흥행력은 올해는 물론 이후에도 확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엔터테인먼트는 1차적으로 앨범과 음원을 발매하며 비즈니스의 시작을 알린다. 국내 아티스트는 코로나19 기간동안 글로벌 확장의 기회를 맞으며 빌보드 차트인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글로벌 팬덤의 형성으로 순조롭게 이어져 음악적 성장과 함께 팬덤 로열티의 관성과 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지표로 사용될 것으로 판단한다.


이로써 국내 주요 기획사의 기본 캐시 모멘텀인 앨범/음원 매출액은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콘텐츠 부진에도 불구하고 2020년~2021년에 걸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팬덤 수요라는 독특한 특성을 고려할 때 앞서 언급한 수요의 관성과 탄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오프라인 콘서트 미개최에도 언택트 콘서트를 빠르게 도입하며 구조적 부진에서 탈피하고자 유연한 모습을 보인 것은 대체재 발굴의 측면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라는 의미를 가져다 주어 엔터 산업의 리레이팅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


■실적 에이스 콘서트의 귀환이 가져다 줄 안정감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캐시카우는 콘서트 개최와 MD 판매였다. 11월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며 스포츠, 공연 등 집합 행사에 대한 허들이 낮아지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이에 K-POP 아티스트의 오프라인 콘서트가 기지개를 피며 팬 맞이에 분주해지고 있다.


글로벌 확장을 달성한 국내 아티스트의 오프라인 콘서트는 1) 콘서트 티켓 및 MD 매출의 개선, 2) 언택트 콘서트와 연동하여 글로벌 공연으로 확장, 3) 아티스트와 접점 발생으로 팬덤 로열티 성장의 선순환 시너지를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언택트 콘서트와의 시너지는 글로벌 팬덤 유입에 따라 콘텐츠간의 잠식효과보다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여 오프라인 콘텐츠 증가가 온라인 콘텐츠 증가로 이어지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


오프라인 이벤트의 정상적 개최 시기를 단정지어 추정할 수는 없으나 해외 공연 개최 사례, 위드 코로나시의 제한적 스포츠 경기 관람 등을 고려해서 2022년 상반기에는 과거 수준의 콘서트 개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에 국내 아티스트의 국내외 공연도 예상할 수 있고, 현지에서 데뷔한 JYP Ent. NiziU 등의 로컬 공연도 열릴 것으로 보여 2022년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추정한다.


■차세대 에이스 메타버스가 안겨 줄 리레이팅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메타버스 구축에 있어 다양한 메타휴먼 캐릭터의 제공, 현실에서 소비되던 콘텐츠의 디지털 확장 그리고 혼합현실 등과 결합된 새로운 콘텐츠의 개발 등의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한다. 새로운 생태계의 조성이라는 측면에서 메타버스를 살펴보면 메타버스 안착을 위해 안정적인 트래픽 확보가 중요한 것은 새삼 새로울 바가 없다.


엔터테인먼트 팬덤 플랫폼은 하이브의 위버스와 브이라이브,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 에스엠의 디어유가 대표적이다. 이렇게 팬덤으로 초점이 맞춰진 플랫폼은 메타버스의 확장과 관련하여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트래픽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 협업의 1순위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음원 저작권 플랫폼인 <뮤직카우>와 같이 본질에 영향을 주지 않고 유통시장 및 투자시장에서의 가치 변동성이 발생하는 모델로 저작권 시장의 성장을 꾀할 수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근간인 저작권을 형성하는 단계에 시장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확장 또한 가능하여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없던 새로운 엔진을 장착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판단한다.


II. 미디어, 전통에서 미래로 레벨업


■2022년에도 글로벌 콘텐츠 흥행 본업 이상 무

2021년 넷플릭스의 공격적인 국내 투자액 발표로 인해 K-콘텐츠 제작사에게 글로벌 런칭 기회가 과거 보다 더욱 확대 되었다. 여기에 하반기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사상 최대 히트작으로 등극하며 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OTT의 구애는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CJ ENM 티빙의 국내외 확대 전략, 통신사인 SKT와 KT의 미디어 강화는 콘텐츠 산업의 밸류체인을 더욱 공고히 만들 것으로 보이고, 여기에 쿠팡,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미디어 비주력 산업 분야의 투자까지 더해져 내수를 벗어나며 수출 주도형산업으로 탈바꿈할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한다.


TV의 영향력이 낮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캡티브 편성 중심의 대형 제작사의 제작 케파는 중소형사를 압도할 것으로 보여, 인터내셔널 드라마로 향하는 대형사와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소형사의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대작 콘텐츠 시대로 접어든 현재, 국내 진입을 공식화한 애플TV와 디즈니 플러스를 비롯해 HBO max,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이 차례로 국내 제작사와의 협업을 진행하며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공략 콘텐츠로 K-드라마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공급 주도형 시장에서 셀러 마켓으로 전환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



■OTT가 춤추게 할 K-콘텐츠와 VFX
2021년 하반기는 여전히 국내 콘텐츠 제작을 주도 하고 있는 넷플릭스의 기세가 대단하다. 2022년에도 가장 많은 작품을 소싱할 글로벌 OTT로 넷플릭스는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여기에 11월 12일 국내 스트리밍을 시작한 디즈니 플러스가 가세하며 헐리웃의 글로벌 동시 개봉과 같은 국내 콘텐츠의 글로벌 동시상영 이벤트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공략 및 아시아 시장 확장을 위해 디즈니 플러스의 작품 라인업 증가는 2022년을 이끌 주요 이벤트라 판단한다. 현재 4편의 드라마를 확보한 디즈니 플러스는 넷플릭스가 펼친 국내 콘텐츠 확장 기간보다 짧은 시간 인텐시브하게 전략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제작사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것으로 판단한다.


여기에 TV보다 작은 스크린 사이즈로 콘텐츠를 감상하는 소비자가 많아짐에 따라 영상 퀄리티 제고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해졌다. 넷플릭스는 지난 7월 덱스터와 포스트 프로덕션 단계 계약을 맺음으로써 후보정 퀄리티에 대한 리스크를 낮추는데 성공했다. 국내 VFX 기업은 대작 영화에 투입되던 CG/VFX 기술을 드라마에 적용하기 시작했고, 텐트폴 드라마가 본격화 되는 시기부터 본 기술은 다방면에 활용되며시장 확장을 꾀하고 있다.


VFX 분야는 사전 제작된 콘텐츠의 확보 유무 및 VFX 작업 퀄리티에 철저한 평가가 이루어지며 수주를 반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버추얼 스튜디오가 완성되며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해 버추얼 스튜디오를 보유한 VFX 기업의 안정적인 탑라인 증가를 전망한다.


■메타버스의 집과 콘텐츠를 만들 실감형의 최적 무기, VFX

메타버스로 디지털 공간의 확장이 발생하며 우리는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를 만나게 될 것이다. 메타버스가 완벽하게 구현되어 하나의 메타버스에서 종합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며 소비할 수 있게 되는 시점에 대한 시간적 거리가 충분히 남았음을 가정한다면, 개별 콘텐츠의 실감형화를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순서이다.


실시간 쌍항향 실감형 콘텐츠로 만들어질 메타버스 콘텐츠는 기존 제작된 콘텐츠의 확장현실화를 시도할것으로 보인다. AR/VR 기술과 결합한 참여형 콘텐츠의 개발은 원작 IP가 보유한 흥행력과 인지도를 활용할 수 있어, 인기 웹툰의 드라마행이 보여주었던 모습을 메타버스에도 적용하는 사례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에서 CGI(computer generated imagery)를 담당하며 우리 눈에 보이는 가상 현실을 구현할 VFX는 주변기기로 기능이 확장되어 AR/VR/XR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단순 나열형홈페이지 수준에서 벗어나 몰입감 높은 상호작용을 이끌기 위한 수단으로 발전되며 메타버스의 뼈대를 만드는데 가장 많은 활용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III. 카지노, 리오프닝 진짜 수혜는 나다


■2022년 더딘 재개 발걸음에도 기다려야 한다
2021년 외국인 입국자는 9월 현재 69만명으로 2019년 1,750만명 대비 4%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이 3월부터 집중되며 252만명을 기록했는데, 현재는 국내의 위드코로나 상황과 관계없이 그 수준 이하로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동안 국내 외국인 카지노는 외국인 입국자 대비 20% 수준의 모객을 달성하며 더딘 성장의 발걸음을 보였다. 하지만 영종도에서 파라다이스가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시티와 제주도 롯데관광개발의 엘티카지노 등 복합리조트 환경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세계 최대 카지노 시장인 마카오와 관련한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가 2022년 발생할 가능성이 커 주변국의 카지노 마켓에 영향을 크게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나라는 내국인 입장 가능 카지노가 강원랜드 카지노 1곳으로 유일해 더욱 외국인의 입국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2022년 1분기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그리고 카타르 월드컵 등 글로벌 이벤트 개최에 따른 계단식 빗장 해제로 모객 확대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복합리조트의 비카지노 뒷받침은 필수, 제주와 정선은 다행
2020년 1분기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외국인 카지노 시장을 이끈 것은 로컬VIP이다. 하지만 국내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중국과 일본VIP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로컬VIP만으로는 체력저하를 감내하기 힘든 구조이다.


복합리조트는 카지노VIP 콤프 제공에 대한 빠른 대응과 안정적인 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효과를 가져와 기본적인 카지노 영업을 활성화 시킨다. 두번째로, 콤프 및 프로모션 등으로 모객된 카지노VIP는 대부분의 시간을 호텔 내에서 보내며 복합리조트의 비카지노 부문 매출과 시너지를 발생시킨다. 마지막으로 카지노VIP외 일반 관광객 및 단체 관광객의 모객을 통해 평일 투숙률을 제고 시키고, 카지노 입장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발생시킨다.


국내의 대표적인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4곳으로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강원랜드 카지노를 제외하고는 모두 외국인 전용카지노이다. 국내 카지노 설립과 관련한 법령, 기존 복합리조트 프로젝트 진행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영종도 지역을 제외하고는 군집형태의 카지노 복합리조트로 성장하기에는 힘들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코로나19 방역 단계 완화에 따라 글로벌 이동제한이 단계적으로 풀리며 선점효과를 보유한 기존카지노 복합리조트의 선 회복을 전망한다. 특히 아웃바운드 보다 코로나19의 국내 상황의 우선 개선이 발생하며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 실적은 2022년 전체로 가장 빠르게 턴어라운드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후 국내 호캉스 수요의 최대 지역인 제주도에 위치한 롯데관광개발이 외국인 카지노 중 가장 탄력적인 실적 회복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



강원랜드 카지노는 2021년 1분기 휴장에서 해제된 이후 하반기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 11월 위드코로나 시행 등으로 예년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 일평균 8,000명, 연간 300만명이 찾던 강원랜드 카지노는 미국 로컬 카지노가 보여주듯 해외로 향하지 못한 수요의 국내 유턴 효과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일평균 40억 수준이었던 강원랜드 카지노는 2분기와 3분기 20억 중반으로 매출이 회복되어 리오프닝에 대한 수혜 효과를 가장 먼저 확인 중에 있다.


강원랜드 카지노의 2022년 영업 상황은 2018년 제한되었던 테이블 20대 가동, 영업시간 2시간 확대 효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스키, 골프, 워터파크 등 주춤했던 비카지노 영업이 정상화되며 카지노 Mass 확대로 이어지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판단한다.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리조트는 카지노 개장이 6월로 지연되고, 3분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에 따른 영향을 받아 로컬VIP 영업에 힘든 시간을 겪었다. 하지만 제주도로 향한 국내 여행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며 안정적인 호텔 사업을 바탕으로 카지노 영업 재개 시 가장 높은 영업레버리지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동사의 호텔 부문은 1,600객실을 보유함으로써 분기 144,000박의 영업이 가능하다. ADR 수준을 30만원으로 가정할 때 객실 점유율 100% 달성 시 연간 1,700억원의 실적을 예상할 수 있다. 내륙 호텔과 달리 관광지 효과를 동반한 F&B 실적 역시 높은 전환율을 보일 것으로 판단해 비카지노 효과를 가장 크게 올릴 카지노 복합리조트로 평가한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국내 카지노 시장은 미국과 유사하게 해외로 향한 카지노 수요의 국내 전환이 먼저 발생하고, 외국인 입국 재개 시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우선적 회복을 전망한다. 외국인VIP는 중국과 일본VIP 회복 순서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일 것으로 판단하는데, 일본VIP는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와 서울 지역 카지노에 영향을 많이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VIP의 경우 국내 카지노에 고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제주 드림타워 리조트의 경우 정켓VIP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언한 만큼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판단한다.



■마카오 ‘공동부유’ 효과는 탐내 볼만 하다
국내 외국인 카지노는 중국VIP에 대한 의존도가 다른 국가 보다 매우 높다. 또한 국내 입장하는 중국VIP의 경우 마카오에서 게임을 즐기는 VIP보다 드랍액 규모 등이 작다고 알려진 것도 사실이다. 이에 마카오정부가 추진하는 Mass 중심의 카지노 전략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 카지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마카오 정부는 9월 15일부터 45일간 <카지노 운영 법률제도> 수정을 위한 의견수렴을 진행 중이다. 이번수정의 목표는 2022년 6월 만기되는 마카오 카지노 라이선스의 재정비와 카지노 업체 및 중개인에 대한규제 강화 및 마카오 경제의 다양화 촉진에 있다.


마카오는 세계 최대 카지노 시장인 라스베가스를 넘어서며 가장 탄탄한 카지노 성장 지역으로 자리잡았다. 이에는 카지노 복합리조트에 대한 전방위적인 투자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며, 라이선스 기간 단축 및 업체 재조정 등이 발생한다면 갱신을 위한 선물 꾸러미가 마카오에 쏟아질 가능성도 매우 높다.


세계 최고의 호텔 시설을 확보한 마카오의 카지노 비즈니스 구조는 VIP 중심에서 Mass 중심으로 탄력적인 변화를 동반했다. Mass 고객의 높은 수익성은 재투자로 연결되며 수익과 개발이라는 가장 좋은 선순환고리 정착에 성공하고 있다. 또한 현재 50% 중반까지 높아진 Mass 비중은 중국 정부의 ‘공동부유’ 정책기조와 모순되는 점이 없다고 판단한다.


국내 외국인 카지노는 사드 사태 이후 감소했던 중국VIP 방문이 2019년 재개되며 실적 성장의 호황기를 맞았었다. 2019년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큰 폭의 증가를 보였던 중국VIP 실적 기여도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라졌지만, 중국VIP 입국 재개와 마카오 카지노의 Mass 강화 효과가 맞물리며 국내 카지노 산업의 중요한 실적 모멘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한다.



IV. 여행, 순례자의 길에서 비단길로


■2022년 순출국자 가파른 성장 1,750만명 전망
코로나19는 국내 여행객의 아웃바운드 수요의 극심한 부진을 초래했다. 2020년에는 2019년 2,677만명 대비 86% 감소한 368만명의 순출국자(총출국자에서 승무원제외)가 발생했고, 2021년에는 월평균 약 5만명 내외의 순출국자가 해외로 출국하며 연간 13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외 입국 시 자가격리 기준이 크게 완화되며 국내 해외여행객은 주요 허들은 방문국의 자가 격리여부로 변화되었다. 2020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글로벌 이동제한은 여전히 재개 시점 및 규모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위축된 시장 모습은 단기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소득지표 영향은 작을 것으로 판단하고 여행 목적 수요 차별화와 과거 OTA를 통한 적극적 개별여행객의 이연수요 강도가 회복의 크기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2022년 1분기까지 현재와 유사한 아웃바운드 상황이 유지되고 2분기 이후 본격적인 회복이 발생한다면 월별 250만명 수준을 보였던 코로나19 이전의 해외여행객 체력을 감안할 때, 2021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하며 1,750만명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다.



■2022년 하반기 리오프닝 효과 본격적 반영
단기적으로 해외여행 시장은 국내외 코로나19 방역 상황 및 이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에 따라 여행 자유도가 증가하며 가족 단위 보다는 개별 자유여행 성격이 강한 다이내믹한 접종완료 성인 여행자 시장이 먼저 회복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를 반영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예약률 데이터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전년 낮은 베이스로 인해 실제 모객 숫자는 코로나19 이전 보다 부진한 것은 현실이다.


해외여행 이연수요는 제한적 패키지 여행과 적극적 개별여행 단계를 거치며 2022년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와 함께 단계적으로 지역 확장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백신접종률 상향과 부스터샷 접종 등 방역체계 강화는 기본적인 인바운드 여행객 흡수 체력을 키울 것으로 보이고, 동계올림픽, 아시안게임 및 월드컵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는 국가간 이동제한의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판단한다.국내 여행객이 집중된 중국, 일본 및 동남아시아에 대한 개방 강도는 2022년 3분기 개최될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의 방역 수칙과 밀접하게 교류되며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해외여행객의 인바운드 입국효과가 먼저 발생할 카지노 산업보다는 여행 산업의 리오프닝 효과가 시간차를 두고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시기에 가족 여행이 가능한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여행시장은 일반 여행객의 다회 여행 및 가족 패키지 여행이 재개되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 흐름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여행의 이연수요 재개가 반가울 수도 있지만, 글로벌 OTA의 모객력 확장 역시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보여 패키지 여행 경쟁력 및 OTA에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 강도가 지속적인 실적 개선 흐름의 주요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V. 광고, 저평가 탈피가 최우선


■경기 회복과 코로나19 탈피를 위한 광고비 성장 강화
2020년 한해 코로나19는 글로벌 경기 하락을 가져오며 기업활동 위축을 가져왔고 이에 따른 광고 및 마케팅 활동 부진을 야기시켰다. 오프라인 및 전통매체 광고의 감소가 발생하였고, 반대로 디지털 광고가 집중되는 양상으로 광고 시장 재편이 더욱 가속화되며 단순 광고에서 소비자와 소통의 정도를 높인 브랜디드 콘텐츠, 퍼포먼스 광고가 성장하는 기회를 맞았다.


2021년에는 전년 부진에서 벗어나며 TV 광고의 회복이 발생했고, 디지털 강화 추세에 따른 디지털 성장이 더욱 탄력을 받은 한해였다. 2022년에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연초부터 시작해서 연말까지 계획되어 있고, 전기전자 및 자동차 등 대규모 BTL 행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여 회복의 강도는 2021년을 넘어설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무대를 공략하는 캡티브 확장성
코로나19 기간 동안 국내 종합광고대행사는 그룹 계열의 인하우스 광고대행사 역할을 담당하며 계열 광고물량 중심의 성장이 돋보였다. 특히 소매판매, 여행, 레저 등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산업과 달리 기존 수요가 탄탄하고 비내구재 수요 확장에 따른 수혜가 동반되어 경기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탑라인 성장이 돋보였다.


국내외 광고 시장은 어드레서블TV광고와 같은 기존 광고에서 제작 확장, 오프라인 공간 선점 및 크로스미디어 강화에 따른 디지털 사이니지 확대, 메타버스 시대의 새로운 광고 제작 등의 모멘텀에 힘입어 더욱 폭 넓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여 개별화된 광고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


폴디드 휴대폰으로 확장한 삼성전자는 비스포크와 같은 통합 가전 브랜디드 콘텐츠 강화가 시작되었고, 신차와 브랜드 이미지 수립에서 모빌리티로 전략을 넓힌 현대차 및 기아는 UAM(Urban Air Mobility), 전기전용차 및 수소차 등에 중할 것으로 보여 캡티브 광고의 성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디지털 광고, 여전히 좋고, 메타버스로 가면 더 좋다
메타버스에서의 광고는 기존 TV 또는 디지털 매체를 통한 광고보다 유저의 과거 사용 이력 등 유저를 식별하여 광고 콘텐츠를 큐레이션 할 수 있는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 글로벌로 널리 확산되는 개인정보보호 추세에 따라 인구통계학적 개인정보의 제한은 더욱 강화될 수 있지만, 자체 플랫폼 내에서 생성된 유저의 행동 데이터는 활용 가능한 영역으로 남을 것으로 판단한다.


국내 미디어렙사는 SKT와 KT의 기업구조적 관계를 통해 문자서비스 기반 커머스를 런칭했다. 통신 플랫폼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향후 메타버스처럼 거대 플랫폼이 형성된 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비즈니스 모델로 CPS(Cost per Sales) 방식을 통해 광고주에게도 최적의 판매 조건을 제공하는 장점이있다.


또한 지상파 MBC 부터 시작한 어드레서블TV 광고는 향후 소비자의 특성을 파악한 후 더욱 세분화한 광고를 송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TV라는 가족 공용 기기보다는 개별 활동 데이터가 누적된 디지털 플랫폼에서 더욱 강력한 효율성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이남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