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아이 (083650)

수주 지속 가능성에 주목

현재 동사의 실적과 주가를 견인하는 핵심 제품은 HRSG(배열회수보일러)이다. 글로벌 복합화력발전 수요 증가에 따라, 2024년 동사 신규 수주는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하였으며, 향후 몇 년간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의 신규 수주가 지속될 것이라 판단한다. 올해부터 높아진 수주잔고가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할 예정이다.

수 년간 이어질 HRSG 수주 랠리

동사는 화력, 복합화력, 원자력 발전에 필요한 기자재를 설계, 제작하고 있다. 그 중, HRSG(배열회수보일러)가 매출액과 수주잔고 내 비중이 가장 높고, 현재 동사의 실적과 주가를 견인하는 핵심 제품이다. HRSG 수요 증가에 힙입어, 2024년 신규 수주는 전년 대비 3배 가량 성장한 약 1.4조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신규 수주도 1조원에 근접하거나 이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몇 년간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의 신규 수주가 지속될 것이라 판단한다. 이는 글로벌 가스터빈 기업들의 수주 증가 흐름과 긍정적인 업황 전망에 부합한다.

곳곳에서 확인되는 수요에 대한 자신감

글로벌 가스터빈 업체들의 최근 실적 발표 내용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내용들은 아래 3가지로 요약된다. 1)중동(석유→가스 전환)과 북미(데이터센터) 지역 수요가 매우 강력하고, 2)향후 몇 년간 최소 2024년 수준의 신규 수주가 지속될 것이며, 3)수급불균형으로 인해 가스터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GE Vernova의 가스터빈 신규 수주는 2023년 9.6GW에서 2024년 20.2GW로 2배 이상 성장했으며, 2028년까지 매년 최소 20GW의 가스 장비 수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쓰비시중공업 또한 현재 수준의 신규 수주가 앞으로 몇 년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데이터센터 전력원으로서 적어도 향후  몇 년간은 가스 발전이 가장 경쟁력 있는 솔루션이라고 언급하는 대목에서 수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실적 전망 및 기대 요인

2025년 매출액 5,556억원(+45% YoY), 영업이익 376억원(+78% YoY, OPM 6.8%)을 전망한다. 올해부터 높아진 수주잔고가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할 예정이다. 상반기에 예상되는 수주가 나올 경우, 25년 매출액이 추가로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


향후 수주 지역의 다변화 또한 기대 요인이다. 동사는 올해부터 북미에서도 영업 활동을 개시할 계획인데, 미국 내 복합화력발전 수요가 강력한 만큼 수주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실제로 북미 지역에서 수주에 성공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원전 기자재 수주도 꾸준한 모습인데, 24년에 이어 올해도 500~1,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기자재 수주가 예상된다. 올해 안으로 체코 원전 본계약 체결 시, 2H26에는 체코향 수주도 기대해볼 수 있다.


동사는 화력, 복합화력, 원자력 발전에 필요한 주기기 및 보조기기를 설계, 제작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보일러(화력 발전 주기기), HRSG(복합화력 주기기), 그 외 보조기기(BOP) 등이 있다. 현재 매출액과 수주잔고 내 비중이 가장 높은 제품은 HRSG(배열회수보일러)이다. HRSG는 가스터빈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회수하여 스팀을 생산하고 이를 스팀터빈에 공급하여 2차 발전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수행한다. 복합화력발전에서 가스터빈과 함께 설치되는 핵심 기자재인 셈이다. 따라서 글로벌 가스터빈 업체들의 수주 상황과 전망을 살펴봄으로써, 향후 HRSG 업황과 수주의 지속 가능성 또한 점검해볼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가스터빈 업체들의 최근 실적 발표 내용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내용들은 아래 3가지로 요약된다. 1)특히 중동(석유→가스 전환)과 북미(데이터센터) 지역 수요가 매우 강력하고, 2)향후 몇 년간 최소 2024년 수준의 신규 수주가 지속될 것이며, 3)수급불균형으로 인해 가스터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GE Vernova, 미쓰비시중공업, Siemens Energy 3사 모두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가스터빈 생산 CAPA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GE Vernova의 가스터빈 신규 수주 규모는 2023년 9.6GW에서 2024년 20.2GW로 2배 이상 성장했으며, 2028년까지 매년 최소 20GW의 가스 장비 수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에 수주로 반영될 9GW 규모의 슬롯이 이미 예약되어 있다는 점은 수주 전망의 가시성을 높여준다. 2025년 터빈 계약 가격의 추가 상승을 예고하는 점이나, 현재 2028년 인도 가능한 마지막 슬롯을 판매하고 있다는 언급들을 통해 강력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미쓰비시중공업 또한 중동과 북미 지역의 강력한 수요 덕분에 FY2024 에너지 사업부 신규 수주 전망치를 기존 1조 8,500억엔에서 2조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현재 수준의 신규 수주가 앞으로 몇 년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센터 전력원으로서 적어도 향후 몇 년간은 가스 발전이 가장 적합하고 경쟁력 있는 솔루션이라고 언급한 부분에서도 수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김학준

세계 산업의 흐름은 인터넷과 컨텐츠가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세계 시장에 발맞추어 성장하는 업체를 발굴하고 투자아이디어를 제공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