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lulemon (LULU.US)
요가복의 샤넬


 블룸버그 목표주가: USD 152.21

 현재주가(9/5): USD 152.74


Lululemon Athletica(룰루레몬)은 1998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설립된 스포츠웨어 제조 업체다. 요가복이라는 틈새 시장을 공략했으며, 온라인 판매, 남성 의류, 아시아 진출 등 시장 확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설립 20년만에 스포츠 패션업계의 리더 반열에 올랐다고 평가 받고 있다. ‘요가복의 샤넬’이라는 별명이 붙여질 만큼 고유의 브랜드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요가복뿐만 아니라 댄스, 러닝 및 일반 의류를 생산/판매하는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FY19 2분기 실적발표

룰루레몬의 FY19 2분기(2018년 5~7월) 주당 순이익은 0.71달러로 YoY82.1% 급증했다. 1분기 주당 순이익이 YoY 71.9% 증가한 데 이어,2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은 7억 2,350만 달러로 YoY24.5% 성장한 가운데, 매출총이익률이 YoY 360bp 상승한 54.8%를,영업이익률은 670bp 상승한 18.5%를 기록했다.

2분기 높은 성장률은 크게 여성 하의(Pants) 매출 증가, 온라인 매출성장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 매출 성장에 기인한다. 여성복, 남성복의제품 포트폴리오가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는데, 특히 가장 이윤이높은 여성 하의 매출이 YoY 30% 증가했다. 동사가 지난해부터 강화하기시작한 온라인 부문 매출은 YoY 48% 크게 증가한 1,674만 달러를기록하면서 전체 매출의 23.1%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아시아 지역중에서 중국 지역 매출이 YoY 220% 큰 폭 증가한 1,600만 달러를기록하면서, 전체 아시아 매출은 YoY 50% 성장했다.


‘요가복의 샤넬’이 되기까지

룰루레몬은 ‘요가복의 샤넬’이라는 별명이 붙여질 정도로, 비싸지만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동사가고유한 브랜드 가치를 형성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동사 최고운영책임자(COO)인 Stuart Haselden이 밝힌 것처럼 1) 혁신,2) 소재와 기능, 3) 기술에 그 비결이 있다.

먼저, 동사는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혁신적 기업이다. 설립 당시에는,요가복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의류 시장을 열었고, 2010년대부터는운동(Athletic)+여가(Leisure)를 접목해 ‘애슬레저 룩(일상 생활에서도어색하지 않고 운동복처럼 편한)’이라는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형성했다.또한 온라인 판매 개시, 남성복 시장 및 아시아 시장 진출을 통해서도꾸준히 외형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런 혁신의 바탕에는 우수한 소재와 기능이 자리잡고 있다. 우선 룰루레몬의 제품은 “애슬레저 룩”에 걸맞게 예쁘고 편안하다. 또한, 미적기능을 위한 디자인 부분에서 우수할 뿐 아니라, 요가를 할 때 건강에이로운 소재(땀 흡수가 잘되고 사방 스트레칭이 가능한 루온, 악취 예방효과가 있는 실버센트, 콩이나 대나무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직물 등)를지속 개발해 디자인에 접목하기도 한다. 간지럼을 방지하는 플랫 심(FlatSeam)과 지퍼, 스트레칭 시 유동성을 돕는 고젯(덧댄 천), 열쇠와신용카드를 넣을 수 있는 내부 포켓 등의 디테일까지도 갖추고 있다. 덕분에 동사는 비싼 가격과 노 세일 정책에도 불구, 12주라는 짧은 신제품출시 주기가 지나기 전에 품절이 빈번할 만큼, 고객들의 충성도는 높은편이다.

마지막으로 동사는 디지털과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유통환경에서 데이터 기술을 적극 활용 중이다. 2017년 6월부터는 오프라인판매를 축소하면서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기 시작했는데, 그 결과 온라인매출과 전체 순이익은 그 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룰루레몬의온라인 쇼핑몰은 ‘디지털 만족지수(DSI)’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소비자가이용하기에 직관적이고, 유용하게 설계되어 있다.

또한, 동사는 2016년부터 외부 업체를 통해 직영 매장과 요가, 꽃꽂이수업 등 동사가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는 고객들의 데이터를수집해 분석해 왔는데, 올해부터는 자체적으로 회사 내 데이터 전문가팀을 창설해 운영하고 있다.


주가 상승 모멘텀

동사 주가는 올해 들어 94.4%나 상승했다. 그 결과 블룸버그 상 컨센서스PER은 올해와 내년 각각 42.8배, 36.5배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으로나타난다. 그러나, Calvin McDonald 신임 CEO는 동사의 남성 및 외출복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확대 계획과 함께,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30.4억~30.8억 달러에서 31.9억~32.4억 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블룸버그 컨센서스 상 ROE 역시 올해와 내년 각각 31.4%, 27.8%로 높게나타나는 중이다. 다소 비싸진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성장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전망은 긍정적으로 판단한다.

Lululemon 수익성 비율

자료: 블룸버그, 키움증권 리서치[자료: 블룸버그, 키움증권 리서치]Lululemon RIM 상 적정가치

자료: 키움증권, 2018-09-05 기준, 주) 현재: 152.74달러, 적정가치 최저: 31.5%, 적정가치 적정: 40.6%, 적정가치 최고: 50.0%, 적정가치 평균: 40.7% (215달러)[자료: 키움증권, 2018-09-05 기준, 주) 현재: 152.74달러, 적정가치 최저: 31.5%, 적정가치 적정: 40.6%, 적정가치 최고: 50.0%, 적정가치 평균: 40.7% (215달러)]

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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